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는 故김영정 교수를 추모하고 그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서울대학교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2011년부터 <김영정 기념강연>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6차례 열린 기념강연에서는 김재권, 필립 키처와 패트리샤 키처, 티모시 윌리엄슨, 네드 블록, 타일러 버지, 존 브룸 교수 등 해당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들이 초청되어 현대 철학의 첨단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연구 내용을 살펴볼 수 있는 강연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오는 6월에 개최될 이번 제7회 기념강연에서는 미국 뉴욕대 교수(University Professor and Silver Professor of Philosophy and Mathematics)인 키트 파인(Kit Fine) 교수를 초청하여 “Truthmaker Semantics: The What, How and Why”라는 주제로 세 차례의 강연을 갖고자 합니다. 파인 교수는 현대 형이상학, 논리철학, 언어철학, 철학적 의미론,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 연구 등에서 논의의 지평을 새롭게 정립하여 후속 논의들의 준거를 제시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영향력 있는 논문과 저서를 발표해 왔습니다. 특히 파인 교수는 양상논리학의발전과 함께 20세기 분석적 전통에서 지배적 의미론적 접근으로 자리 잡은 가능세계 의미론의 한계와 문제를 다각도로 비판해 왔으며 최근에는 가능세계 의미론에 대한 대안적 의미론적접근으로 진리확정자 의미론(truthmaker semantics)을 제안하여 담화주제(subject matter), 부분내용(partial content), 유사참(verisimilitude) 등과 같은 여러 철학적 담론에 적용하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념강연에서 파인 교수는 진리확정자 의미론이 무엇이고 그것이 다른 경쟁 의미론보다 왜 더 나은지를 자신의 두 연구 주제인 조건문(조건적명령 및 조건적 의무를 포함하여) 및 사실-당위의 간극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발표할 계획입니다.
故김영정 교수께서 보여주신 철학에 대한 열정을 기리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이번 제7회 김영정 기념강연에 함께 하시어 자리를 빛내 주시길 삼가 청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6월
서울대학교 철학과
학과장 안성두 배상
제7회 김영정 기념강연
“Truthmaker Semantics: the What, How and Why”
키트 파인 Kit Fine
(미국 뉴욕 대학교 교수)
제1강연 (What is Truthmaker Semantics?)
6월24일(월), 16:00-18:00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 양두석홀)
제2강연 (Containment and Conditionals)
6월25일(화), 16:00-18:00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 양두석홀)
제3강연 (Verisimilitude and Is-Ought Gap)
6월 27일(목), 16:00-18:00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 양두석홀)
종합토론(Truthmaker Semantics and the Philosophy of Kit Fine)
6월 28일(금), 16:00-18:00 (서울대학교 인문대 14동 610호)
참조논문
제1강연(What is Truthmaker Semantics?)
Fine, K. 2017. “Truthmaker Semantics.”, A Companion to the Philosophy of Language, Second Edition, Edited by Bob hale, Chrispin Wright, and Alexander Miler(2017, John Wiley & Sons Ltd.)
제2강연(Containment and Conditionals)
Fine, K. 2014a. “Truthmaker Semantics for intuitionistic logic.”, Journal of Philosophical Logic, 43(3):549-577
Fine, K. 2016. “Angellic content.” Journal of Philosophical Logic, 45(2): 199-226.
제3강연(Verisimilitude and Is-Ought Gap)
Fine, K. “Truthmaking and The Is-Ought Gap.”, Forthcoming(Synthese)
Fine, K. 'Truthmaking and Verisimilitude.', unpublished manuscript*
* 해당 논문이 필요하신 선생님께서는 이영찬 간사(youngcr@snu.ac.kr)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강연자 소개
키트 파인 교수는 현재 미국 뉴욕대 철학과 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뉴욕대에 오기 전에 University of Edinburgh, UC-Irvine, University of Michigan, UCLA에서 가르친 바 있고, 미국 학술원의 회원이자 영국 학술원의 (명예)회원입니다. 그는 흄적 물리주의 형이상학 및 외연주의 의미론으로 대표되는 콰인적 전통이 지배하던 분석철학계에서 아리스토텔레스적형이상학 및 진리확정자 의미론의 대안을 제안하고 옹호하는 독창적 이론들을 발전시켜 왔으며, 주요 저서로는 Worlds, Times, and Selves (with A. N. Prior) (1977), Reasoning With Arbitrary Objects (1986), The Limits of Abstraction (2002), Modality and Tense: Philosophical Papers (2005), Semantic Relationism (2007)이 있습니다.
※ 강연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이영찬 간사(youngcr@snu.ac.kr), 혹은 나영인 간사(ishmael91@snu.ac.kr)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첨부파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