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방송을 들으면서 보니
곧 겨울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평창에서
'오늘 첫 제설작업을 했다'는 말이 들렸습니다.
얼른 화면을 보니
눈 만드는 기계에서 하얀 눈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마 '눈을 만들다'는 뜻으로 '제설(製雪)'이란 용어를 쓴 듯 합니다.
여태까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제설'이란 말은
눈이 너무 많이 내려 길이 막혀서
눈을 치우는 작업(除雪)을 연상했습니다.
한글로만 그냥 '제설'이라고 하면
눈을 치우는(除去) 것인지
눈을 만드는(製造) 것인지 아리송합니다.
마치
운동경기에서 그냥 '패자'라고 하면
이긴 사람(覇者)인지 진 사람(敗者)인지 알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한글의 이런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히서는
한자식 용어를 한글식 용어로 풀어쓰는게 바람직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