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현재 한국주식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가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자로서의 역할이 강한가, 아니면 내재가치에 기초한 장기 투자자로
서 경영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기업의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기업가치 증진에 기여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고자 시도되었다.
실증분석 결과 동시차 외국인지분율과 기업가치간에는 대체로 정의 관계가 존재하여 외국
인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기업가치가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소위 ‘허구적 상관’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외국인투자자를 효과적인 경영감시자로서 보
기는 힘들다. 반면 전기의 소유지분율이 당기의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결과
1998년 이후로는 동시기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지분율이 기업가치에 정의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기존 연구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비선형관계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지분율 구간 중에서도 대체로 외국인 지분율이 10% 이상 되는 기업들이 주로 이러한 관계
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외국인투자자들의 평균보유기간이 1년
을 약간 상회하는 상황하에서 외국인들이 종목선정을 잘 한 결과이지 이들이 관계투자를 통
해 지배주주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경영투명성을 증진시켜 기업가치를 증대시켰다는 해
석을 내리기에는 불충분하였다. 따라서 이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 전기의 외국인투자자 지분
율수준이 당기의 기업가치증가에 미치는 효과와 전기의 외국인투자자 지분율증가가 당기
의 기업가치증가에 미치는 효과를 동시에 살펴보았다. 그 결과 앞서 결과와 달리 어떤 일관
되고 유의적인 관련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