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의 모든 기업집단 중에서 금융 전문 기업집단을 제외한 131개의 기업집단을
인식하여, 기업집단의 규모와 사업다각화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IMF 이
전과 이후 기간에 대해 개별적인 분석을 행함으로써, IMF 기간 중 행해진 강도 높은 구조조
정이 기업집단의 규모, 사업다각화, 기업가치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 하는 문제도 연
구대상에 포함되었다.
본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IMF 이전 기간에는 기업집단의 규모와 가
치 사이에는 유의적인 관계가 존재하지 않았지만, IMF 이후 기간에는 기업집단 간 차별성
이 이루어지면서 대규모 기업집단과 소규모 기업집단의 가치가 중규모 기업집단에 비해 상
대적으로 더 높은 U자형 비선형관계가 발견되었다. (2) 사업다각화를 직접적으로 측정하는
Herfindahl Index, 소속기업의 수, 금융회사 비중 등의 변수들은 기업가치에 직접적인 상관
관계가 없음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기업집단의 규모를 통제하면, 이들 다각화 변수들은 대
체로 양의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3) 각각의 기업집단을 기준으로 기간의 경과에 따
른 자체효과 (within-firm effect)를 분석한 결과, 다각화의 진전은 기업가치를 제고 시키
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즉, 어떤 기업집단이 IMF 이후 다각화를 추구한 기업집단은 기업가
치가 상승되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