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국경 간 자금흐름에 있어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외은지점의 행태와 외환시장에서의 역할을 분석하고, 거시건전성 정책의 일환으로 도입된 선물환포지션 규제의 효과를 평가한다. 은행연합회의 은행별 경영공시자료를 이용하여 개별 외은지점의 출신지역별 외화자금
공급행태를 분석한 결과 다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외은지점의 외화자금 공급은 국내 경기변동 및 본점국의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국내 외환시장의 차익거래기회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특히, 유럽계 외은지점의 외화자금 공급과 차익거래기회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 외환스왑거래를 통한 무위험차익거래가 유럽계 외은지점의 주요한 외화자금 공급방식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글로벌 금융위기 시
외은지점의 외화자금 공급은 유의하게 감소하지 않았으나, 유럽 재정위기 시에는 유럽계를 중심으로 외화자금 공급이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 시 외환시장의 차익거래기회가 상대적으로 작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선물환포지션 규제 도입 이후 영미계 외은지점들의 외화자금 감소폭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여, 제한적이나마 선물환포지션 규제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외은지점들이 이러한 영업행태는 국내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더 나아가 외은지점과 국내은행의 통화 관련 파생상품을 통한 연계성을 강화시켜 국제금융시장의 충격이 국내로 전파되는 속도 및 강도를 심화시킬 수 있다. 외은지점들의 영업행태가 미칠 수 있는 이와 같은 부정적 영향을 억제하기 위하여 건전성 규제는 통화관련 파생상품 거래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핵심단어: 외온지점, 외화자금공급, 금리 차익거래, 거시건전성 규제, 선물환 포지션 규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