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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요일은 일곱 별이 일본을 비추어 일본의 번영을 기원하는 말뜻을 가지고 있다.
칠요일(曜日)은 '일곱 별이 비추는 일본‘이란 말과 이어지는 내용으로 신도(신사)의 칠성신앙이나 칠복신앙으로 이어진다. 우리 겨레의 아기가 자라는 이레 날을 부르던 ‘밝날, 한날, 두날, 삿날, 낫날, 닷날, 엿날’은 우리 한겨레의 차례 말(서수) 속내를 지닌 까닭에 단순히 일본식 의역한자어를 풀어쓴 ‘해날, 달날, 불날, 물날, 나모날, 쇠날, 흙날’보다 차례가 쉽게 떠오른다.
요일(曜日)의 요(曜)는 구요당(九曜堂)에서 찾을 수 있다. 구요당(九曜堂)은 도교와 관련하여 고려 때 재초(齋醮)를 올리던 곳이다. 북두칠성과 그것을 보좌하는 옆의 두 별을 합쳐서 구요(九曜)라고 불렀다. 북두칠성의 일곱별 칠요는 서양의 일곱별과는 관련이 적다. 그런데도 이슬람천문역법에 따른 《칠정산》의 칠정(七政)이란 말을 쓰지 않고 도교의 초례 제당 구요당(九曜堂)의 요(曜)와 같은 신앙적 의미가 함축된 말인 요(曜)를 써서 요일(曜日)로 쓰고 있다.
이는 일본의 신도(神道)와 관련이 있는 문화를 바탕으로 한 언어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칠성 신앙에서 칠요일(七曜日)은 기본적이고 사용빈도가 높기 때문에 국가의 안녕을 비는 경우에 ‘일곱별이 비추는 날’과 ‘일곱별이 비추는 일본’이란 뜻이 활성화 될 수 있다. 문자 표기가 같은 요일(曜日)의 ‘日’자를 씀으로 언중(言衆)의 필요 따라 ‘날’이나 ‘일본’의 의미가 떠오를 수 있다. 따라서 시각화에 따른 의미장이 활성화될 수 있는 다의어라 볼 수 있다.

